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Down - 표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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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Down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오래전부터 나는 가지고 있는 의문들이 있었다.누구나 그렇듯이 살아오는 동안 많은 꿈을 꾸었는데, 간혹 어떠한 꿈들은 너무나 달콤하여 깨어나 보면 꿈과는 다른 현실이 나를 실망하게 만들었다.그래서 가끔씩은 그 달콤한 꿈을 다시 꾸고 싶어 하고, 그 꿈에서 깨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이러한 것은 꿈뿐만이 아니라 가상현실, 마약으로 인한 환상도 현실이 아닌 것을 맛보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이다.내가 가졌던 가장 큰 의문은 인간은 왜 꿈속에서(혹은 가상현실 속에서) 살아갈 수 없을까, 꿈속에서만 살면 왜 안 되는 것일까 이다.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에 실망한 적이 적지 않았다.꿈이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하는 자들도 있고, 그저 의미 없는 뇌파에 불과하다는 자들도 있지만, 누구의 주장이 맞든 간에 나는 종종 현실과는 다른 달콤한 꿈들을 꾸고 깨어난 뒤에는 허탈감에 빠졌다.어떠한 이들은 꿈을 꾸는 중에 "아 이거 꿈이구나!"하고 깨닫는다고도 했다.그러나 마치 우리가 지금 사는 현실이 정말 현실인지 알 수 없듯이, 나는 꿈속에서 그것이 꿈인지는 전혀 깨달을 수 없었다.장자가 자기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지 알 수 없었다는 유명한 고사가 있듯이 몇 천 년이 지난 후의 지금의 나도 꿈이 꿈이라는 것을 꿈 속에서 자각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꿈에서 깨면 당연히 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느끼는 현실도 자기가 죽은 뒤에 보니 사실 죽은 것이 아니었고 현실은 다 꿈이었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그렇지만 내 생각과는 모순되게 꿈속에서 그것이 꿈임을 자각하는 이들도 있었다.주변 친구들 중에는 이러한 경험을 했다는 이들도 몇몇 있었다.대개 꿈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바로 깨어나게 되지만, 꿈이라는 것을 깨닫고도 계속 깨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내 친구는 그것이 자각몽(自覺夢, lucid dream)이라고 하였는데 일부러 그러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 인터넷도 찾아보고 실제로 경험도 했다고 한다.꿈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그저 수동적인 주체로 꿈을 따라가지만, 자각몽을 꾸게 되면 꿈은 자신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꿈의 상황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이러한 기회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나에게는, 그리고 내 친구에게는 매력적인 유혹이었나 보다.나는 그러한 경험을 해본 적이 없고, 딱히 시도해 보지도 않았지만, 만약 그러한 경험이 주어진다면 평소에 바라고 있던 욕망들을 꿈에서 완전히 충족시키려 할 것이다.내 친구도 그러한 이유에서 자각몽을 꾸고 싶어 했고, 다른 사람들도 만약 자각몽을 꾸고 싶어 한다면, 그 이유는 같을 것이다.그러나 만약 매일 매일을 꿈에서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에 위안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비난할 것이다.그렇게 현실을 도외시하고 꿈만을 갈구하는 것은 마약을 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마약을 하는 사람도 현실과는 다른 환각에서 살고, 그 환각 속에서는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 것이니 말이다.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비판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그것은 현실이 아니라 꿈이므로 현실을 직시해야지 영원히 꿈 속으로 도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마르크스가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 사회구조를 혁명으로 개혁해야지 종교에만 빠지는 것은 아편에 빠지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 했던 것은 이 첫 번째와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그리고 두 번째 비판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은 공허하고 의미 없다는 것이다.이러한 비판은 힌두교의 인생관에서 쾌락, 성공이 있는 욕망의 길과 의무, 해탈이 있는 포기의 길이 있는데,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될 것은 쾌락이 아니라 해탈이라는 주장과 비슷하다.나 역시 이러한 비판들이 핵심을 잘 찔렀다고 생각한다.마약을 계속 섭취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사람을 파멸시킨다는 점은 논외로 하더라도, 계속 마약을 하려면 현실적인 문제로 돈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 마약만 하는 사람에게 돈이 생길 리는 만무하다.평생 깨어나는 일 없이 꿈에서만 있는 일도 혼수상태나 식물인간이라면 모를까 역시 불가능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현실세계에서 완전히 도망칠 수는 없는 것이다.언젠가는 좋든 싫든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데, 완전히 현실을 도외시하고 꿈속에서만 살다가 파멸되어 다시 현실을 사는 것보다는 계속 현실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그리고 쾌락만을 추구하는 삶은 식욕, 성욕과 같은 욕구를 채우고 나면 허탈감이 정말 크고, 적당한 정도를 넘어서서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을 고갈시킬 뿐이다.그리고 사람의 삶이 적절한 도전도 있고 어려움도 있어야 현재의 행복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다 이루어지는 삶은 보람이 없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마약과 같은 것에 빠져 살거나 매일 꿈을 꾸기 위해 일부러 잠을 자려고 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만약에 이러한 두 가지 비판이 모두 해결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만약에 깨어나지 않고 영원히 꿀 수 있는 꿈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러한 꿈은 지극히 쾌락적이지도 않고 현실처럼 적절한 도전과 고통도 있으며, 그에 따라 보람도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 영화 `매트릭스`이다.`매트릭스`에서 인간들은 모두 거대한 유리관에 각각 담겨있고, 그들의 뇌는 매트릭스와 연결되어 있다.그들의 몸은 유리관 속에 담겨서 잠에 빠져있지만, 뇌 속에서, 그리고 매트릭스 속에서 그들은 실제로 살아간다.이 매트릭스에서의 삶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버린 '삶'이다.매트릭스에서의 꿈은 혹은 삶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깨어날 일이 없이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에 보통의 꿈이나 마약과는 다르게 지극히 현실적이며, 현실과 구분하기 어렵다.그리고 매트릭스에서의 현실은 완전히 쾌락적이거나 마음대로 되는 '재미없는' 삶도 아니다.주인공 네오는 요즘의 현실과 똑같이 회사를 다니며, 사람들도 각자 고통과 행복이 공존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삶을 살아간다.(물론 이중에서도 마약이나 쾌락에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말이다.) 매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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