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2일 금요일

정의란 무엇인가(3) 업로드 -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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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3)

정의란 무엇인가(3)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나서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제목과는 달리 정의란 무엇이다라고 명쾌하게 정의해주지 않는다. 실제로도 책의 제목은 `Justice : What`s the right thing to do`(정의: 무엇을 하는 것이 정의로운가)이다. 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2010년 대한민국에 번역되어, 인문학 서적으로는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강추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책이 꽤 어렵기 때문에 베스트셀러란 이유로 별 생각없이 읽었다간 금방 손에서 놓게 된다.

9주째 베스트셀러라는 책을 이미 몇 달 전에 사두고 쉬엄 쉬엄 읽었다. 하버드대 교수인 마이클 셀덴의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 라는 책이었다. 천 명이 들을 수 있는 극장식 강의실에서 셀덴교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100 km 로 달리는 열차가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선로에서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를 피할수 없는 상황인데 비상선로에는 1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전제하에 "열차에서 운전을 하는 기관사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하는가" 물론 5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비상선로에 있는 1명의 생명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결정할지도 모른다.

책에는 이런 유형의 여러가지 문제를 나열하여 독자들을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셀덴교수는 학생들에게 우리에게 일어났던 사건들을 얘기하고 도덕적 결단을 요구한다. 스무살 초반의 학생들과 위대한 철학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쉴새 없이 질문하고 반박하고 빠져 나올수 없는 함정으로 몰아간다.

역동적인 강의실을 연상케 하는데 충분하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공리주의 철학자 제레미 밴담이 등장한다.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은-철학에 대해 무지하므로- 철학자들이지만 귀에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고 책장을 넘기면서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게된다. 벤담은 구빈원을 지어 거지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거리에서 거지를 줄일 목적으로 나온 이 계획은 공리주의 논리를 생생히 보여준다. 거지는 일반인들에게 협오감과 동정심이라는 고통으로 행복이 줄어 든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하지만 벤담은 거지가 구걸할 때 행복감을 느낄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일반인들의 행복의 합이 그보다 크다는게 그의 결론이었다. 존 롤스의 정의론을 설명하면서 `이성적 사고력이 뛰어난 양심적인 사람이 자유로운 토론 뒤에도 똑같은 결론에 이르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저자는 정의에 관하여 정의한 여러 철학자를 내세워서 펼쳐 보인다. 이 저서에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로 시작하여 사회에서 소중한 것인 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공직과 영광, 권력과 기회등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묻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이것들을 올바르게 분배한다. 하지만 이런 분배의 자격을 논하다 보면 복잡한 논리가 등장하고 재화분배를 이해하는 3가지 방식을 찾는다. 행복, 자유, 미덕! 이 3가지 개념을 사례를 들어 토론하면서 저자는 독자를 도덕적 딜레마에 빠트린다. 국민참여당에서 경험한 정치적 사고와 판단이 정치철학을 고민하게 하는 이 책과 어울어져 흥미롭게 다가왔다. 유튜브에 있는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셀덴 교수의 동영상을 보면서 현장의 뜨거운 강의실을 피부로 느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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