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2일 금요일

프리 캣을 읽고나서(3) 레포트 - 무료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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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캣을 읽고나서(3) 레포트

프리 캣을 읽고나서(3)

프리 캣을 읽고나서(3)

프리 캣을 읽고나서

국가의 권력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이 질문을 던졌을 것 같은 사람들로 연초에 화제가 된 에드워드 스노든과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떠올렸다. 에드워드는 CIA와 NSA의 시스템 관리자로, NSA의 무분별한 정보 수집을 폭로한 사람이다. 그는 국가의 안보를 위해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은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목숨을 빼앗긴 사건이다. 그들은 잘 길들여지지 않는 고양이 같은 '자유'를 위해 국가와 맞서 싸웠다. 나는 그들이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프리 캣」 읽은 후에 더욱 굳혀졌다.

「프리 캣」은 고양이를 기르게 되며 세상에 눈 뜨는 '제이드'와 사회 비판 의식을 갖고 있는 '크리스'가 허가되지 않은 고양이 '필라'를 구하기 위해 기동대와 바이아파라 회사에게 대항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래 사회에는 고양이 독감 바이러스가 퍼져 고양이들은 모두 도살되고, 오직 '바이아파라'라는 기업만이 거액에 고양이를 분양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하게 된다. 어느 날 제이드는 집 정원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다. 고양이는 부유함의 상징이기 때문에 실제로 살아 있는 고양이를 처음 본 제이드와 그의 엄마는 마음을 빼앗겨 기르기로 하고 '필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기까지에 이른다. 그 후 제이드에게 필라는 '살아가는 이유'가 될 정도로 끈끈한 정을 맺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에서 높으신 분들이라면 이를 부득부득 가는, 유별난 '크리스'라는 남자아이에게 필라의 정체를 들켜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든이 우연한 기회로 집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들키게 되며 기동대원들이 제이드네 집에 쳐들어와 마구잡이로 수색한다. 다행히 크리스가 전날 밤 필라를 자신의 은신처로 숨겨 놓아 위험은 면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심장이 약한 제이드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엄마의 죽음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고, 필라랑 같이 있어야 하는 이상 도망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제이드와 크리스는 고양이를 자유롭게 분양할 수 있는 아일랜드로 탈출하려고 한다. 우리가 든든하다고 믿었던 국가는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회의감이 들었다. 윗사람의 지시만 따르고 정작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기동대원들의 모습과 세월호 사건 때 정부가 조치를 취한다고 했지만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만을 남긴 모습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탈출하는 중 사회 시스템에 아무런 질문과 의심이 없는, 그야말로 로봇처럼 그것을 따르던 어른들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 국가권력의 모순점도 문제지만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자유고양이연대 회원인 아멜리와 래프의 도움을 받아 아일랜드의 길목인 블루 헤븐행 탈출을 계속하고, 한 기동대원을 거의 죽음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그러고도 제이드는 죄책감보다는 생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스스로 평화주의자라고 하며 싸움을 회피하려고 했던 제이드가 싸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강해진 모습을 보여준 대목이다. 아마도 이 대목에서 제이드가 폭력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대목을 보며 방관자들을 '평화주의자'라는 좀 더 그럴듯한 모습으로 포장하려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 했던 사람들은 누구보다 불의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했던 사람들이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어느 마을에서 운이 나쁘게도 마을 사람들이 뉴스에 나온 그들의 모습을 알아차리게 된다. 둘은 적색경보가 울린 상태라는 것까지 알게 되는데 적색경보란 둘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것을 의미했고, 둘을 발견하면 즉시 사살할 수 있다는 뜻 이었다. 그들은 사회에서 다른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은 것이다. 이 모습은 마치 책 「기억 전달자」의 진짜 세상에 눈뜬 조나스와 같았다.

제이드와 크리스는 블루 헤븐의 길목에서 자유고양이연대 시위대를 만나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결국 기동대원들에게 잡히고 만다. 시위대가 북을 치며 행진하는 것을 보고 제이드는 "왜 북소리가 요란해야만 하고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쳐야 하는지 분명해졌다. 만약 아무 소리 없이 행진만 했더라면 우리는 잔뜩 겁먹을게 분명했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권리를 되찾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기동대원들의 무자비함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기동대에 대해 알고 있었던 지식, 거기에다 그 뒤의 권력자들에 대해 알고 있던 지식을 다 동원해도 아직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적게는 열 명, 많게는 백 명 넘게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든다는 것 말이다. "나는 배워야 할 게 아직 많았다." 그는 자신이 믿고 있었던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진실이란 '국가가 안보를 내세우며 국민의 권리를 짓밟을 수 있다는 힘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정말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제이드의 말처럼 자신이 '애완용 인간'으로 길러지는 것도 모른 채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건 끔찍한 일이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닌 세상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이 되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바이아파라 기업에서 필라를 도살하는 대신 제안을 하게 되는데, 그 제안은 40만 유로로 필라를 합법적으로 분양하는 것이었다. 목적은 '자유 고양이 운동'의 상징적인 존재인 제이드가 굴복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것이다. 제이드는 일단 필라 목숨이 더 소중하다며 필라와 크리스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타협하기로 한다. 그들은 필라의 몸 상태를 검사하는데, 필라가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임신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자궁 적출 수술을 하려고 한다. 사실 그들은 더 많은 이득을 위해 고양이 독감을 과장했던 것이다. 자신의 선택이 틀렸다는 것을 직감한 제이드는 모든 언론들이 주목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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