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2일 금요일

말아톤을 보고나서(3) 레폿 - 과학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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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톤을 보고나서(3) 레폿

말아톤을 보고나서(3)

말아톤을 보고나서(3)

말아톤을 보고나서

초코파이와 얼룩말을 좋아하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게 없는 아이 윤초원. 갑작스럽게 달라진 아이의 태도 등이 의심스러워 엄마는 정신병원을 가보고, 자폐증이란 병이 아닌 장애를 선고받는다. 초원이는 자폐증에 걸렸지만 달리기(마라톤)실력은 정상인보다 높다. 술먹고 운전하다 200시간을 벌받으러 온 마라톤 코치를 자폐아 학교에서 만나게 되고, 그 코치에게 마라톤 코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불행히도 엄마의 위장엔 구멍이 뚫리고, 마라톤으로 아들에게 희망을 걸었던 엄마는 결국 자신의 욕심이라며 초원이를 직업훈련소에 보낸다.

그러나 초원이는 마라톤에 참가하려 춘천에 가는 버스에 오른다. 엄마와 코치, 그리고 초원이의 동생은 춘천으로 향하고 초원이를 만나게 된다. 초원이는 출발소리가 들리자 달리려 하지만 엄마는 초원이를 보내주지 않는다. 마침내 엄마는 손을 놓는다. 초원이는 마라톤 도중에 힘들어서 주저앉게 된다. 하지만 어렸을때의 추억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누군가가 초코파이를 초원이에게 건네준다. 초코파이를 손에 꼭쥐고 달리던 초원, 도착지점에 거의 다 와서 초코파이 없이도 자긴 뛸 수 있다는 마음을 나타내듯 초코파이를 놓아버린다. 결국 초원이는 그토록 원하던 메달을 받게 되고, 자신의 소원(양복, 자장면, 탕수육)을 모두 이루게 된다.

주인공 윤초원, 그는 남들이 자폐아라고, 장애자라고 칭하는 한 아들이다. 그는 단지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일 뿐, 다른 종(種)은 결코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각별한 보호와 사랑이, 더 넓은 이해가 필요한 '온전한' 한 인간이다. 소망과 포기의 두 길에서 늘 서성거렸던 그의 엄마. 심장이 터질듯한 훈련, 고통(苦痛)하는 아들,

그녀는 못내 아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안타까움 속에 위장에 구멍까지 뚫려야 했다. 이해의 수준이 미달한 사회는 그에게 주먹질 해대고, 다른 가족들마저 지친 얼굴과 불만을 늘어 놓을 때, 그녀는 주저 앉아야 했다.

그녀는 아들에 대한 그의 열정이 사랑인가, 아니면 자신의 욕심인가 물어야 했고 정답을 내리지 못하는 사이, 아들 윤초원은 초코파이를 내 던지듯, 마침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말아톤" 42.195Km를 완주해 내고야 만다.

그의 어머니는 윤초원의 마라톤 인생이 결코 그녀의 욕심만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초원의 삶은 이제 결코 어머니의 대리만족을 위한 꼭두각시 놀음이 아니다. 자신의 결정에 의한 의지의 열매로 인생 마라톤을 새롭게 시작한다. 다시 태어난 것이다.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없이 교육을 말할 수 없다. 소위 정상인이든, 비정상인이든 자기 스스로 만들어지는 인간은 없다. 짧든 길든 홀로서기의 때가 오기 까지 우리는 그 누군가의 사랑을 필요로 한다. 간혹 그 사랑이 지나쳐 욕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로 치우치지 않는다면, 기대를 담은 사랑은 교육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교육은 쌍방향 채널을 가져야 한다. 주고 받은 것이어야 한다. 교육자와 피교육자 간의 끊임없는 마음과 마음의 대화, 인간의 가능성을 향한 인내를 겸한 사랑, 그 속에 교육의 나무는 꽃피우게 된다. 태초에 교육이 있었나니 한 부모와 한 아들 사이의 사랑이라. 낳는 자와 낳음받는 자 사이의 천륜적(天倫的) 사랑은 모든 참 교육의 본질을 이룬다할 것이다. 승리의 "말아톤"에 한 다발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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