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독후감 자료 호질을 읽고 레폿 -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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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료 호질을 읽고 레폿

독후감 자료 호질을 읽고

[독후감]호질을 읽고

호질을 읽고

박지원과 열하일기에 대해서는 어렸을 적 많이 들은 바 있었고, 호질이나 허생전과 같이 사회풍자와 관련된 그의 소설 역시 문학작품으로 접한 바 있었다. 다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나 그가 가진 가치관이나 문학적 업적에서부터 정치적 업적에까지 폭넓은 이야기는 제대로 알지 못했고, 호질의 경우도 원문을 전부 읽어본 적도 없고 그 내용을 분명히 해석하여 이해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이번 과제를 계기로 그의 깊고 오묘한 글을 다시금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다행이었다.

호질은 전체적으로 인간과 범의 세계로 이분화되어 나타난다. 시간적 배경 역시도 분명하게 초저녁과 늦은 밤, 새벽녘으로 나누어져 전체적으로 세계관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그 속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자의 범이 사는 세계는 정의롭지만 북곽이 사는 인간의 세계는 부정적이다. 작품에서 절대자로 등장한 범은 시종일관 인간의 문화와 역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면서, 그 실제로는 인간에 대한 반감과 열등감이 내재해 있다. 따라서 호질은 범과 인간 세계의 대립과 갈등의 구조로 볼 수 있다.

범의 세계는 문무를 겸비한 절대자인 범과 그를 위협하는 맹수에 대한 이야기와 범은 무서워 하지만 맹수는 무서워하지 않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의 한 단락과 범에게 잡혀 먹힌 인간이 창귀가 되어 범에게 비굴하게 아첨하며, 창귀가 천거한 의원과 무당을 물리친 범이 음양오행설에 대해 비판한 이야기 두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세계는 작은 세계의 서사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나이 마흔에 손수 교종한 책이 만권에 이르며 저술한 책이 일만 오천권이나 되는 북곽선생이 나라에서 열녀로 추앙하는 동리자의 방에서 한밤중에 놀다 성이 다른 동리자의 다섯 아들에게 들켜 달아다나 들판의 똥구덩이에 빠지는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그 구덩이에서 나온 북곽선생이 앞에 버티고 있는 범에게 아첨의 말을 늘어놓자 '전에 내 들으니 유는 유라더니 과연 그렇구나. 너는 평소에 천하의 악명을 다 모아 망녕되이 내게 가하더니 이제 다급해지니까 면전에서 아첨하니 누가 네 말을 곧이 듣는단 말이냐 천하의 이치는 오직 하나다. 범의 성품이 진실로 악하다면 사람의 성품도 악할 것이오, 사람의 성품이 착하다면 범의 성품도 착할 것이다'라고 하고는 인간 사회의 부덕함과 잔혹함을 열거하며 무기 중에서 가장 잔혹한 무기인 붓과 먹물로서 서로 잡아먹는 인간보다 무엇이 더 잔혹하다며 말을 마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곽선생이 범에게 고개를 조아려 동쪽이 밝을 때까지 정신을 못차리다 밭 갈러 온 농부를 마주치자 '내 들으니 하늘이 높지만 감히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고, 땅이 두터우나 감히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기에 그러는 걸세'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단면적으로 보면 범은 절대자로 어리석은 인간을 꾸짖는 존재이며, 인간 특히 북곽선생은 알려지기만 어진 자일뿐 속물이며 부도덕한 인간의 전형이다. 또한 동리자 역시 수절한 과부라고 세상의 추앙을 받으나 그 자식의 성이 모두 다른 모순적 인물이며 위선적인 인물이다. 똥구덩이에 빠지고, 범에게 겁을 먹고 한참이나 머리를 조아리는 북곽선생의 모습을 통해 연암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단순히 인간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통렬한 비판만은 아니라고 보인다.

사실 이 호질은 연암의 저술이 아니다. 열하일기 관내정사 7월 28일자 일기이 의하면, 이 날 연암 일행은 옥전현에 머물고 거리구경에 나섰다가 심유봉이라는 상인의 가게에서 우연히 가게 벽에 걸려 있는 기문을 발견하게 된다. 연암은 주인에게 지은이가 누구인지를 물었으나 알지 못한다고 했고, 연암은 허락을 받아 베껴간 것이다. 그는 주인이 어찌하여 이를 베껴가냐 물었더니, "돌아가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읽혀서 배를 움켜잡고 한바탕 웃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도 우스워서 입안의 밥알이 튀어나와 벌이 날아가듯하고, 갓끈이 끊어져 썩은 새끼 부스러지듯 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후지 서두에서 연암은 이 글의 작자를 한인 지식인으로 추정하고는, 주제는 청조에 아부하고 살아가는 비열한 유학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는 중원을 정복하고 100여년간 중국을 훌륭히 다스리고 있는 청조의 실체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명이 멸망하고 변발을 한지 10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나깨나 명을 생각하는 중국 인사들이 있음에 대해 연암은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 그들은 엄연한 역사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낡아빠진 춘추의리와 화이론에 매달려 있는 한족 지식인들이다. 연암은 이들을 보면서 존명배청사상에 빠져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조선의 고리타분한 유학자들을 연상한 것이 아닐까.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글에서 연암이 중점으로 다루는 것은 청조의 한족에 대한 지배와 관련된 문제들이다. 천하의 문화민족인 한족을 대변하는 북곽선생은 그들이 짐승이라 멸시했던 만주족의 상징인 범에 의해 신랄한 비판을 받는다. 만주족은 한족의 입장에선 짐승이나 다름없으나 현실에서는 그러한 만주족에게 아부하며 살아가지 않을 수 없다. 들판의 똥구덩이에 빠져 똥물을 뒤집어쓰고 나온 북곽은 앞에 버티고 앉은 범에게 목숨을 구걸하며 아첨하기 바쁜 것이다. 이와 같은 모습은 청조의 비위를 맞춰가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멸망한 명나라, 곧 한족 지식인을 비유한 현실적 모습인 것이다. 이러한 북곽선생을 통해서 연암은 춘추의리론에 매몰되어 있는 중국의 현실적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조선의 고루한 유학자들의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그는 홍대용과 아울러 대표적인 실학사상자로서 호질은 이러한 그의 사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그가 실제로 호질을 썼는지 아니면 베껴왔는지는 학문적으로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그가 열하일기에 이를 수록하여 보여주고자 했던 의미와는 무관할 것이다. 단순히 우리나라의 형식에 치우친 채 문물의 개화를 부정하는 유학자들을 그대로 비판하기보다는 기존 자신은 물론 우리나라에게까지 형식과 예를 중시하며 강요했던 한족이 청나라 아래에서 그들의 문화를 강요당하고 아첨하는 비굴하고 모순적인 현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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