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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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업로드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읽고나서

[독후감]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읽고나서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읽고나서

올 여름 가장 뜨거웠던 3일을 동국대에서 보냈다. 모의 유엔에 참가하여 유엔 회원국 대사의 자격으로 연설과 토론, 협상을 통해 국제적지역적 사안을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2박 3일 동안 다룰 '효과적인 원자력발전폐기물 처리 방법'이라는 안건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며 원자력 발전과 관련사고, 그 위험성과 폐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는 내가 방사능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1986년 체르노빌 프리파야트에서 원전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강하물이 인근 지역에 떨어져 심각한 방사능 오염을 초래했고 인명과 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나 이주했고 사건이 발생한 프리파야트는 유령도시가 되었다. 일부 방사선 원소는 대기권에 방출되어 지구 생태계를 오염시켰고 식물의 고사,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돌연변이의 발생, 종양 발생률의 증가 등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을 읽고나서

올 여름 가장 뜨거웠던 3일을 동국대에서 보냈다. 모의 유엔에 참가하여 유엔 회원국 대사의 자격으로 연설과 토론, 협상을 통해 국제적지역적 사안을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2박 3일 동안 다룰 '효과적인 원자력발전폐기물 처리 방법'이라는 안건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하며 원자력 발전과 관련사고, 그 위험성과 폐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는 내가 방사능 관련 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1986년 체르노빌 프리파야트에서 원전폭발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강하물이 인근 지역에 떨어져 심각한 방사능 오염을 초래했고 인명과 환경에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살던 곳을 떠나 이주했고 사건이 발생한 프리파야트는 유령도시가 되었다. 일부 방사선 원소는 대기권에 방출되어 지구 생태계를 오염시켰고 식물의 고사, 유전자 변형으로 인한 돌연변이의 발생, 종양 발생률의 증가 등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세계가 원자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곳곳에서 원자력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들은 관련 법률을 강화하는 선에서 그쳤다. 그런데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부터 반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2011년, 일본에서 다시 한 번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골치를 앓고 있던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발전소가 침수되면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이다. 이 사실이 보도되면서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전 세계 사람들이 많은 우려를 표했다. 일본 정부는 급한대로 주민들을 피신시켰고 후쿠시마는 제2의 프리파야트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다. 원전 사고 인근 지역 주민들이 위험을 피해 고향을 빠르게 빠져나갈 때 집에 홀로 남겨진 개고양이소와 같은 가축들의 이야기이다. 아프리카, 캄보디아와 같은 분쟁 지역의 참상을 촬영해온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오오타 야스스케의 카메라는 이번에는 원전 사고의 비극 속에 남겨진 동물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피난령이 내려져 급하게 집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은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거라 믿었기에 개를 개집에 묶어두고 고양이를 방에 두고 떠났다. 묶이거나 가둬진 동물들은 굶어 죽었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동물들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거리를 떠돌아야했다. 사진 속에는 죽은 채로 집에 누워 있는 개, 사육장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 없이 죽어가는 소,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동물들, 심지어는 묶인 채로 죽은 동물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보여지고 있다. 이들은 대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러한 고통을 받아야 했던 것일까. 문득 모의 유엔을 준비하다 찾은 자료 중 일본 원전 노동자의 모습이 이 사진과 겹쳐졌다. 각 나라마다 원전 노동자와 일반인의 방사능 허용치가 다르며, 특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태 후 수습을 위해 원전 내 노동자의 방사능 허용치를 기존보다 더 높였다고 한다. 원자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원자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인간에 대한 차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원전 내부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방사능도 이렇듯 사회적 약자들을 상대로 차별적으로 오염된다고 한다. 이들의 모습과 사람들에게 버려져 죽음에 방치된 가축들의 모습이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한국 역시 이런 방사능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 해 동안 많은 원전 관련 사고가 뉴스에 보도되고 한국수력원자력의 비리와 부실 공사 역시 커다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그저 다른 나라의 문제이고 우리나라는 이로부터 안전한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원전 사고 소식이 있을 때면 반짝 관심을 보이며 민감하게 반응하던 국민들도 방사능 위험에 대한 별다른 인식 없이 살아간다. 전력 부족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자기가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건설되기를 바라는 이기심 속에는 이미 원자력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있지만, 발전소가 건설되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마치 책 속에 실린 후쿠시마의 버려진 동물들에게처럼. 인류는 본래 쓰던 화석에너지의 고갈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값싸게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원자력 기술을 발전시켰다. 원자력 기술이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시켜온 원자력은 이제 오히려 인류를 포함한 자연가지 위협하며 인류를 공포로 밀어 넣고 있다. 잘 살기 위해 발전시킨 원자력으로 인해 인류가 살지 못하게 된다면 그 발전은 누구를 위한 발전인가 묻고 싶다. 이제는 진정으로 인류를 위한 발전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이다. 원전과 같이 폭발 시 대재앙을 가져다주는 위험한 개발보다는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할 것 같다. 목에 줄이 묶여 돌아다니지 못하고 텅 빈 밥그릇과 물그릇을 앞에 두고 죽어 있는 개의 사진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돈다. 그들을 통해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공존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인다. "기다리고 있었어요. 나는, 여기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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