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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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적과 흑을 읽고나서

적과 흑을 읽고나서

스탕달은 발자크와 함께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양대 거장으로 꼽힌다. 낭만주의적 성향이 지배적인 문학 풍조에 맞서 '소설은 사회의 거울'이라는 생각으로 당대의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예리하게 비판함으로써 사실주의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스탕달의 대표작으로 1830년에 출간된 적과 흑은 당시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한 두 건의 치정사건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 소설의 제목인 '적과 흑'은 당대 젊은이들이 신분 상승을 위해 바라던 군인과 성직자의 신분을 상징한다. 주인공 줄리앵 소렐은 하층계급으로 태어났으나 훌륭한 외모에 재능이 출중한 야심찬 젊은이다. 군인으로 출세를 꿈꾸나, 무명 병사에서 황제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나폴레옹이 몰락하자, 비천한 신분을 타고난 자가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성직자뿐임을 깨닫고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택한다. 하지만 야망을 좇고, 신분 높은 여성들과 사랑에 빠지면서 줄리앵은 나락으로 떨어져 결국 교수형에 처해지게 된다. 사회상의 반영은 물론 스탕달은 줄리앵이 여인들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겪는 연애심리를 매우 섬세하고 예리하게 묘사하며 연애심리에 대한 탁월한 혜안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탕달은 이 책에 역사적 사실들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연대기'라는 부제를 쓰면서도 "내 소설은 백 년 후의 독자들이나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소설은 소설 발표 당시나 그가 죽은 후에도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세기 후반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신학교에서 지나치게 똑똑하고 나름으로 비판적인 개인주의자인 줄리앙은 주변의 질시를 받으며 왕따를 당하지만, 천부적인 권력 지향적인 능력과 성향은 사람들의 우호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다. 서서히 신학교에서 지신의 지위를 찾아갈 무렵, 파리의 나름대로 강력한 권력과 돈을 가진 드 라몰 후작의 비서로 채용되고, 귀족 사회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총명함과 놀라운 암기력, 억압된 야망을 통해서 후작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얻는다, 당시 프랑스 귀족들의 권태롭고 근시안적인 비겁함에 너무도 짜증이 나있는 후작의 딸, 마틸드 드 라몰양은 신선하고 잘생기고 숨겨진 야망의 번득이는 청년인 줄리앙에 반한다. 그렇지만 철저하게 자기 방어적인 귀족인 마틸드는 쉽게 줄리앙에게 다가오지 못하지만, 결국 줄리앙을 사랑하게 된다. 줄리앙을 유혹하고 며칠을 지낸 마틸드는 줄리앙을 외면하고 줄리앙은 사랑과 자존심에 있어서 너무도 치명적인 상처를 받는다. 여행을 택한 줄리앙은 우연히 만난 독일인 친구에게 자신을 외면하는 마틸드에 복수 할 수 있는 연애술을 배워서 다시 돌아오고, 이웃의 미모의 귀부인과의 사랑놀음을 통해서 마틸드의 질투를 유발하고, 아직도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 마틸드를 굴복시킨다. 결국 마틸드는 임신을 하고 아버지인 후작에게 줄리앙과의 관계를 밝히고 결혼의 허락을 요청하지만, 후작은 약간의 술수와 회유로 줄리앙을 군대 장교로 보내고, 마틸드를 회유한다. 그러나 두 연인은 헤어지지 못하고, 후작은 줄리앙의 고향에 있는 전 애인인 드 레날 부인의 왜곡 편지를 마틸드에게서 줄리앙에게 보여 주게 하고, 줄리앙은 전 애인, 드 레날 부인을 자신을 정말로 배신했다고 믿으면서 총으로 살해를 시도한다. 줄리앙은 현장에서 체포되고 마틸드와 다시 돌아온 드 레날 부인의 구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 사회와 삶에 대해서 나름으로 깊은 이해와 반항과 의견을 토하면서, 단두대에서 목이 잘린다. 너무나 줄리앙을 사랑했던 드 레날 부인은 사랑을 잃어버린 절망에 죽고, 마틸드는 자신이 흠모와 귀감해 마지않는 역사적인 사랑으로서 `보니파스 드 라 몰과 마르 그리트 드 나바라`의 사랑에서 마찬가지로 잘려진 줄리앙의 목 잘린 머리를 대리석 탁자에 올려 놓고, 키스하고 장례를 치룬다. 조금 길어졌지만, 그들의 사랑이야기 속에 인간의 출세를 위한 야망과, 진정한 사랑의 끌림과 애뜻함, 순간 순간 달라지는 사랑과 자존심의 격렬한 교차, 위험 속에 운명을 건 선택과 갈등을 묘사는 스탕달의 천재적인 섬세함에 감탄에 감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든다. 특히 마틸드와의 연애는 요새말로 밀당의 정석이다. 혁명 후, 나폴레옹의 몰락과 죽음 이후에 재편된 앙시앵 레짐의 복고적이고 반동 정치 속에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프랑스 귀족 사회의 권태와 무력감에 대하여, 줄리앙은 나폴레옹적인 야심을 꿈꾸며 도전한다. 사랑의 덧에 걸려 무위로 끝나는 삶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것은 덧이 아닌 현실의 덧, 사회적 한계를 고발하는 것이다. 줄거리를 다시금 더듬어 보니 40년 전의 감동이 언뜻 되살아나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벽은 높고, 나는 지레 겁먹고 도전해 보려 하지도 못한다. 40년 전의 청년의 용기와 무모한 야망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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