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월요일

독후감 자료등록 이상한 도서관을 읽고나서 다운로드 - 인기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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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자료등록 이상한 도서관을 읽고나서 다운로드

독후감 자료등록 이상한 도서관을 읽고나서

[독후감]이상한 도서관을 읽고나서

이상한 도서관을 읽고나서

`1더하기1은 무엇일까`라고 묻는다면 너무 뻔한 질문이기에 2라고 대답하기가 꺼려질 때가 있다. 나름 창의적인 대답을 떠올리기 위하여 수학적인 정답인 2가 아니라 다른 대답을 찾아내려고 고심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상한 도서관`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책장을 덮을 때가지 난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도대체 이 책이 전하려는 내용은 무엇일까

책 제목부터 좀 이상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런 단편 소설도 썼구나 싶어 집었는데 장편소설로 유명한 작가이어서 단편소설도 쓰는 줄은 몰랐다. 한마디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다. 분량도 많지 않고, 카트 멘쉬크라는 일러스트레이터에 의한 그림이 전부인 책이다. 내용은 주인공인 한 소년이 시립도서관이라고 찾아간 곳에서 기이한 경험을 한 내용이다. 우연히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세금 징수 정책에 대한 책을 빌리러 갔다가 한 노인에게 지하에 감금되어 두툼한 책을 읽으면서 그를 돌봐주던 양사나이와 존재를 알 수 없는 한 소녀의 도움으로 탈출을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하루키가 동화책을 썼던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 심오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일까 책장을 덮고 나서도 각각의 장면이라든지 인물들이 상징하는 바를 생각하려고 하였지만,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심지어 양사나이가 하루키가 이전에 썼던 초기 작품에 등장하던 양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그 이외에는 어떤 느낌도 받지 못하였다.

이 책은 한 소년이 시립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려 하다가 감옥에 갖히게 된다는 희한한 설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등장인물들. 꿈인것 같기도 하고 몽상인 듯 보이는 몽환적인 판타지 이야기이다. 너무 짧은 이야기라 서평을 쓰기도 좀 민망스럽다.

엉뚱해 보이는 이야기 전개. 당혹스럽다. 작가는 독자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한 걸까 한 가지 내게 남는 점은, 소년이 이야기 전개 속에서 자신이 `길들여졌다`고 독백처럼 던지는 자신의 성격에 관한 대사 몇 마디이다.

이 책은 읽으면서 뒷부분 마무리가 좀 그래서 뭐지 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일단 이 책의 줄거리는 한 소년이 도서관에 가서 책 3권을 빌릴라고 하다가 대출 금지 책이여서 읽고 간다 했더니 노인이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 갔더니 거기는 지하 감옥이였다. 거기서 노인이 책 3권을 다 읽고 외우면 이 지하 감옥에서 보내준다고 하였다. 소년은 이제 노인이 가고 어머니가 걱정하실걸 생각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울다가 한 소녀가 음식을 들고 들어와서 그 소녀가 주는 음식들을 먹었다. 그 후에 양 사나이가 간식을 들고 와서 또 먹었다. 이제 먹고 나서 마음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지 않고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날이 지나갔다. 이제 양 사나이와 탈출을 하기위해 빠져 나가는데 문 앞에는 노인이 지키고 있었다. 노인은 분노하고 양 사나이를 때리고 소년을 죽이려 했지만 노인의 검은 개가 물고 있던 새가 갑자기 커지면서 검은 개의 아가리를 부러트렸다. 그 새는 소녀였던 것이다. 소녀는 얼른 소년한테 빠져나가라면서 말을 하자 소년은 빠져나가기 위해 달려서 빠져나가고 집에 가서 엄마한테 달려갔다. 그렇게 엄마랑 함께 날들을 보내다가 엄마가 갑자기 죽는다. 그래서 소년은 지하 감옥에 있던 일을 떠올리면서 글이 마무리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초반부터 후반까진 흥미진진하다가 갑자기 극 후반에 이제 결말이 나오는데 결말이 정말 어이없었다. 엄마가 갑자기 죽다니 말이다.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다. 마치 이 상황은 햄버거에 패티가 빠져있는 느낌이었다. 소설 내내, 소년의 약하다 못해 의기소침한 성격이 드러난다.

그래서일까 그가 겪은 이상한 도서관에서의 이야기가 실제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묘한 냄새를 풍긴다. 그런데 이상한 도서관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난 그에게 인지되는 것은 그의 가죽구두와 찌르레기가 이상한 도서관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제 그의 곁에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도 돌아가셨다는 것. 어쩌면 작가는 유약한 한 소년의 눈과 경험을 통해 `상실`이란 무엇인가, 왜 일어나는가를 말해 주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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