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프니까 청춘이다 서평 - 참고아프니까 청춘이다 줄거리 - 아프니까 청춘이다 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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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프니까 청춘이다 서평 - 아프니까 청춘이다 줄거리 - 아프니까 청춘이다 감상문 . . . "너도 결국 안돼서 돌아온 거구나?" 외무고시 준비한답시고 22살때부터 2년을 휴학하고 방황, 좌절 등을 숱하게 겪다가 24살, 2010년 2학기가 되어서야 복학을 한 나를 학교에서 본 선배의 첫 마디. "네 뭐 그렇죠."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은 했지만 저 말은 꽤나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서 내 가슴을 마구 난도질했다. 어려운 시험 준비한다고 2년이나 휴학해놓고 결국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빈손으로 학교에 돌아온 나를 패배자처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주변에서 괜찮아, 어려운 시험이었잖아 라고 말하며 나를 격려해주는 것도 귓가에 들어오지 않았다. 외교관은 나의 꿈이자 최종목표였는데 그것을 포기해버리고 나니 풍랑을 만난 배처럼 이리 찢기고 저리 찢기며 목표를 상실한 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었다. 뭔가 큰 일을 이루어낼 수 있을 거 같던 나의 자신감은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쳐버렸고 복학하고 나서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중요하다는 학점관리며 스펙관리며 손을 놔버리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수업 끝나면 곧장 집에 와 틀어박혀 울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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